한성아 - 매화
겁의 억만 세월을
돌아도 돌고
자리는 마음 머무는
언제나 그자리
피는 눈 속에 매화
여섯 거문고로 줄
님 지새운 생각 밤
뜯는 거문고에 밤새워
애간장이 끊어진다
사모쳐 아아아 그리움이
눈 속에 매화 피는
지면 해 뜨는데 달
님은 못 오시나 어이
내 떨어져서 몸이
속에 먼지 뒹굴어도
굳은 절개 향기로
남으리 곁에 그대
사모쳐 아아아 그리움이
매화 눈 피는 속에
해 달 지면 뜨는데
못 님은 어이 오시나
내 몸이 떨어져서
속에 뒹굴어도 먼지
굳은 절개 향기로
곁에 남으리 그대
곁에 그대 남으리